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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명산'이 다 다르다고?

등록 2023.10.22 14:00:00수정 2023.10.22 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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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화순군은 15일 전남도가 선정한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에 '모후산 단풍 숲길'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3.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화순군은 15일 전남도가 선정한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에 '모후산 단풍 숲길'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3.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계절별로 인기 있는 산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KB국민카드는 전국 단풍 명산 주변 상권의 단풍 절정기 신용·체크카드 매출액과 이용 회원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전국 국립공원 중 16개 산 입구 상권(132개 입산 입구 기준으로 반경 2㎞ 내) 음식점, 카페·편의점(슈퍼 포함) 업종을 방문한 KB국민카드 회원의 매출액과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단풍 절정일 전후 1주일을 단풍 절정기(2주간)로 간주해 분석했다.

지난해 단풍 절정 기간 16개 주요 산의 상권 매출액은 단풍 절정 기간 전 대비 37% 증가했다. 음식점 42%, 카페 27%, 편의점(슈퍼 포함)은 19% 증가했다. 단풍 절정기에 매출액 증가가 높은 산은 내장산 235%, 주왕산 116%, 오대산 66%, 월악산 50% 순이며 강원도의 설악산과 치악산 47%, 전남과 전북, 경남에 걸쳐 있는 지리산도 단풍 시기를 맞아 45%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산이 위치한 도 외부 방문객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단풍 절정 기간 중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 92%, 오대산 90%, 계룡산 89%, 주왕산 8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풍 절정 기간 외부 방문객의 순 유입 비중은 1년간 외부 방문 비중보다 치악산 14%포인트, 월악산과 내장산 8%포인트, 속리산 7%포인트, 주왕산·소백산·덕유산이 5%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설악산과 지리산의 외부 방문객 비중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증가했다. 지리산의 경우 3개도(전북·전남·경남)에 걸쳐 있어 해당 도를 제외한 외부 방문객의 순증가 폭이 낮아졌다.

단풍 절정기와 함께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인 가을 기간(9월~11월) 매출액 비중도 다른 계절 대비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가을철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단풍 절정기에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았던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내장산은 지난해 단풍 절정 시기가 11월 초였는데 11월의 매출액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겨울(12~2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51%), 태백산(29%)이고, 여름(6월~8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45%), 치악산(39%)으로 산의 특색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 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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