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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팔이' 비판했던 김기현 "윤과 하루 3,4번씩 통화"

등록 2023.11.27 08:02:17수정 2023.11.27 0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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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3.11.26.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3.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강조하지 말라고 말해 놓고 정작 자신이 '윤심'을 부각해 당 안팎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5일 울산 남구에서 세 차례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가 혁신위원회의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요구에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일상업무라는 설명에도 의정보고회는 지역구 재출마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의정보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잦은 소통을 거론하면서 혁신위의 희생 압박에 윤심으로 맞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지금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많이 추진하는데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며 "자주 만나야 얘기가 되지 먼 발치에서 서로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떤 때는 만나면 한 3시간씩 얘기한다.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프리토킹한다"며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는데 대통령이 가진 장점이 참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때는 하루에 3, 4번씩 전화도 한다”고도 했다.ㅠ윤 대통령과의 잦은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우리 당 출신 대통령으로서는 3명이 정치하면서 겪은 분들인데. 제가 겪은 대통령 중 소통이 잘 되고 소탈하고다"고도 말했다.

이어 "속에 있는 거 이중삼중으로 복잡하게 돌려서 설명하지 않고 직선적으로 하고싶은 얘기 하고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서로 하다가 그건 이런 측면이 있어서 다시 봐야 한다 다시 생각하게 하고 바꾸는 매우 소탈한 분"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바깥으로 알려지기는 덩치가 이래서 그러신지 정말 소박하고 소탈한 스타일인데 그게 덜 알려져서 아쉽다"고 했다.

이날 윤심을 강조한 김 대표는 자신에게 희생을 강조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겐 윤심을 부각하지 말라고 비판한 적이 있어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 위원장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압박하자, 김 대표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개 비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의정보고회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구민들에게 (의정활동을) 보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정보고회를 한다니까 '왜 하냐'며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어 황당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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