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제 공식' 바꾼 당뇨약 잇단 출시…"부작용 줄었어요"
SGLT2 억제제+TZD계열 조합
보령·제일, 출시‥유영 준비 중
[서울=뉴시스] 새로운 조합의 당뇨병 복합제들이 잇따라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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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부작용 발생 우려는 낮추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조합의 당뇨병 복합제들이 잇따라 나왔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령에 이어 제일약품이 잇따라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인 피오글리타존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를 출시했다.
해당 복합제는 제일약품의 '듀글로우', 보령의 '트루버디'다.
각각 많이 쓰이는 성분이지만 이 조합의 출시는 지난달 보령이 처음이다.
두 회사 외에도 유영제약이 동일한 성분으로 현재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은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장기간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 두 성분 조합은 각 성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는다. 체중 변화나 부종 등 부작용 발생 우려는 줄고, 뇌졸중, 심근경색, 심뇌혈관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합병증을 예방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두 성분은 2023 미국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 고효능군으로 분류됐으며 2형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유용하다.
듀글로우의 임상 3상 결과, 메트포르민 및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받던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및 듀글로우로 변환했을 때 당화혈색소 0.69%의 추가 감소를 보였다. 이상반응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 두가지 조합 자체가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 강하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고 이상반응도 두 성분이 상쇄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돼 2년 전 개발을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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