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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평가기관들 가이던스 이행 '대체로 준수'…정보공개는 제각각

등록 2023.12.27 06:00:00수정 2023.12.27 0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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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한국ESG기준원·한국ESG연구소 3곳

ESG연구소, 평가 대상 기업과의 관계 1개 항목 미준수

ESG 평가기관들 가이던스 이행 '대체로 준수'…정보공개는 제각각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들이 약 4개월 간의 업무상 가이던스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대체로 지침을 준수하고 있었으나 공개 수준·방법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이행 현황 공개를 통해 평가 방법론의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신규 평가기관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 이후 3사의 이행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3곳(서스틴베스트·한국ESG기준원·한국ESG연구소)은 지난 9월1일부터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 실효적 운영을 위해 자율규제기구로서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ESG평가기관 3개사로 구성돼있으며 금융위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이 관찰자로 참여해 지원하고 있다.

거래소가 협의체와 함께 평가기관 가이던스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3개사가 항목 대부분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던스는 크게 내부통제 체제 구축,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평가체계 공개, 이해상충 관리, 평가대상 기업와의 관계 등에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ESG연구소는 평가 대상 기업에게 소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지 않아 평가대상 기업과의 관계 1개 항목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은 관련 절차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이던스 준수현황과 평가방법론의 공개 수준은 3개사에 차이가 있었다.

ESG연구소는 2개사와 달리 프로세스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이던스는 정보 이용자들이 평가 등급의 유용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ESG 평가방법론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업종 분류와 가중치에 대해서는 서스틴베스트만 업종별 E(환경)·S(사회)·G(지배구조) 가중치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영역별 세부 평가문항은 서스틴베스트가 카테고리 및 성과지료(KPI) 레벨까지 일부 공개하고 있으며, ESG기준원은 평가 대상 기업에게만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ESG연구소는 영역별 주요 내용만 공개한다.

금융당국은 "거래소와 ESG 평가기관은 정기적인 분석을 통해 평가기관의 가이던스 이행 수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협의체에 참여한 3개사 외 국내외 평가기관의 신규 참여와 가이던스 준수 선언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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