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최대 시속 450㎞' 초고속철 도입…베이징-상하이 '2시간 반'
푸싱 고속철 CR450 도입…상업운행 속도 시속 400㎞
상업 시속 460㎞ 상하이 '마그레브' 이어 세계 2번째
[항저우=AP/뉴시스] 중국 국가철도그룹이 내년부터 초고속 열차 CR450 도입을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항저우를 지나는 고속 열차의 모습. 2024.01.11.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내년부터 푸싱(復興) 고속 열차 시리즈의 최신 모델 'CR450'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열차의 최대 시속은 450㎞며, 상업 운행 속도는 시속 400㎞다. 이 열차가 운행될 경우 푸동 시리즈 ‘CR400’(상업 운행 시속 350㎞)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고속철이 된다. 세계 최고속도인 고속철은 상업 운행 시속 460㎞인 상하이 '마그레브' 이다.
CR450이 도입되면 베이징-상하이 구간의 이동시간을 4시간 이상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CR450은 자동 제어, 차륜 설계, 조향 시스템 등 주요 철도 기술에 초점을 맞춘 전국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또 지난해 6월 CR450은 새로운 부품 도입에 관한 성능 테스트를 마쳤으며, 시험 운행에서 최대 시속 453㎞의 기록을 세웠다.
CR450이 도입되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열차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 1위는 중국 상하이의 ‘마그레브’이며, 이 열차는 상업 운행 시속 460㎞ 달하는 자기 부상 열차라고 2022년 CNN이 보도했다. 현재 2위는 푸동 시리즈 중 하나인 ‘CR400’으로 시속 350㎞다. 3위는 독일의 ‘ICE3’이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CR450이 기존 푸싱 시리즈 열차에 비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약 15만9000㎞였던 철도망을 2025년까지 16만5000㎞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SCMP는 이런 철도망이 중국의 14억 인구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중국 전국 철도망의 2024년 승객 수는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약 38억550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전국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약 39억톤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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