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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성희 퇴장조치에 "법위에 군림…윤 사과해야"

등록 2024.01.19 1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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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 대통령실 '사과·재발방지' 요구하도록 건의

이재명 "민주공화국이 왕정국가로 회귀하는 것 같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전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말하다 강제 퇴장당한 사건과 관련 "윤석열 왕국인가"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기조 바꿔야 한단 말 한마디에 의원이 대통령실 경호원에게 입 틀어막히고 사지 들린 채 행사장에서 끌려 나왔다"며 "윤석열은 왕이고 김건희는 중전마마인가 그래서 무법천지 법 위에서 군림하려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국회의원 입 틀어막고 끌려 나가고 있는 걸 뻔히 눈으로 보면서 용인했다. 금도를 벗어났다"며 "해외순방길에 욕설 내뱉은 대통령은 멀쩡하고 전주시민 대표하는 의원의 국정기조 바꾸란 요구는 입을 틀어막아야 하나 최소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상식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에 입법부 대표로서 대통령실에 공식적 항의는 물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 사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등 엄중한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위해 행위로 판단했다'는 대통령실 해명을 거론하며 "강 의원은 누구도 지나가는 길 막지도 않고 위해 가하지도 않았다"며 "위해 사항으로 둔갑시켜 대통령실까지 거짓말을 해댄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대표는 폐회를 선언하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왕정국가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강 의원 퇴장 사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맞물려 독선적인 국정운영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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