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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끌려 나가기' 논란에 "윤 사과하고, 경호처장 파면해야"

등록 2024.01.19 13: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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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입 틀어막고 짐짝처럼 끌어내 절망스러워"

"김진표 국회의장 조만간 만나 국회 차원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과·경호처장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1.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과·경호처장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강제 퇴장을 당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9일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 해외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을 조만간 만나 국회 차원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벌어졌던 사건은 매우 참담했다"며 "현역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짐짝처럼 끌어내는데 힘없는 국민들은 어떻게 대하겠나.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전세사기 피해자,  수많은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 저의 임무인데 호원에게 막혀 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의원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개인의 입을 막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으로 대한민국이 민주 공화국이라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라며 "(김 의장이) 지금 해외순방 중이라서 당장은 어렵고 빠르게 소통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의 공포정치가 민주주의를 끌어내린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경호처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의원을 폭력을 동원해 끌어내는 것은 군부독재 정권과 다르지 않다"며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을 폭력을 행사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가 용납해선 안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 퇴장됐다. 대통실은 강 의원이 대통령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아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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