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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노선' 김포 7개·인천 검단 2개역 경유.. 환영 vs 반발

등록 2024.01.19 14:36:18수정 2024.01.19 2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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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합의없는 일 수용 못해…'강력 반발'"

김포시 "신속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환영'"

김포·인천 최종 제출노선 및 대광위 조정노선 비교(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인천 최종 제출노선 및 대광위 조정노선 비교(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대립해 온 가운데 국토부가 인천에 2개 정거장을 설치하는 조정안을 발표하자 인천과 김포 시민들의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국토부 대광위의 발표에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반면 김포시는 '신속 추진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인천시, 김포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 대광위는 이날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취지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을 발표했다.

5호선 연장 조정안은 김포 관내엔 감정동을 포함해 7개역,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2개역, 서울 관내에 1개역 등 10개  역사다.

대광위는 검단지역 주민 수와 서울 출퇴근 수요를 고려해 조정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포시는 인천 검단 우회를 최소화해 2개역만 설치하는 안을 제시한 반면, 인천시는 검단 지역에 4개역을 설치해 U자로 깊게 경유하는 노선을 주장해 왔다.

사실상 김포시는 애초 김포 관내에 6개 역사를 요구했으나, 대광위는 1개를 추가해 7개로 늘린 반면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등에 4개역사 설치를 요청했으나 대광위는 2개로 줄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를 비롯한 주민들은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반면 김포시는 조정안을 수용,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조정안은 지자체간 합도 없는 일방적 발표"라고 반발했다.

반면 김포시는 "5호선 김포연장선이 드디어 해결점을 찾았다"며 "앞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5호선 김포연장 노선 조정안이 드디어 나왔다"며 "앞으로 예타면제 등 5호선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민들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포원도심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정체된 이 사업을 살리기 위해 김포시가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선제적으로 나서 차량기지와 건폐장 및 콤팩트시티 수용 등 많은 부분을 감내한 것에 비해 결과가 아쉽긴하다"면서 "다만 당초 추가검토사업의 전제조건인 지자체 합의에 부합하기 위해 양 지자체가 협의해 도출한 최선의 결과라고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광위는 김포시가 단독으로 책임지기로 했던 건폐장을 인천과 김포의 공동 책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으며, 두 지자체가 별도 협의를 거쳐 건폐장 부지 제공 등 역할 분담 비율을 확정하라고 문서에 명시했다.

대광위는 다음달까지 지자체 주관으로 이 같은 조정안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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