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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4억' 31세女 "희귀병 병력때문에 결혼 어려워"

등록 2024.01.30 17: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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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희귀 질환 병력이 있다는 물리학원 원장 겸 과학기술 연구소 대표인 31세 여성이 출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희귀 질환 병력이 있다는 물리학원 원장 겸 과학기술 연구소 대표인 31세 여성이 출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2024.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연봉 4억원을 받는 30대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물리학원 원장 겸 과학기술 연구소 대표인 31세의 여성이 출연했다.

명문대 박사 출신인 사연자의 연봉은 세전 기준 무려 4억원이다.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그렇다면 남자스펙도 문제, 부담스러울 것"이라 걱정, "상대방과 소득 차이가 나면 기가 죽을 수 있다, 연봉 4억은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연자의 결혼을 어렵게 하는 것은 희귀병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위해 지난해 9월 첫 선을 봤지만 세 번째 만남 직전에 상대로부터 '더 이상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후 주선자에게 '남자는 마음에 들어 했지만 과거 병력을 알고 상대방 어머니가 반대했다'라는 말을 들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연자가 어린 시절 앓았던 희귀병은 급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인 '밀러피셔 증후군'이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 다리 마비를 시작으로 밀러피셔 증후군을 앓았다"며 "의사인 아버지 덕에 첫 발병 당시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약이 맞지 않아 폐와 심장까지 마비돼 투병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치까지는 비교적 짧은 시간인 1년이 걸렸지만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중고등학교를 제대로 못 다녀 병원 학교에서 기본 교육만 이수하고 나머지는 혼자 공부해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모교인 스위스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원인은 알 수 없는 병이다, 유전되거나 재발이 되지 않지만 결혼하려니 흠이될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꼭 그 이유만은 아닐 거다. 너를 정말 좋아해 주는 사람은 희귀병 병력이 있어도 상관 안 할 것이다. 그 사람들은 그 정도까지의 마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장훈은 "사연자가 선에 나가서 잘못했다는 게 아니고, 그걸 가지고 문제 삼는 사람은 네 짝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도 훌륭하게 잘 살고 있으니 과거에 얽매여 있지 말고, 먼저 걱정하고 겁먹지 마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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