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대정원 확대, 의료 붕괴 막기 위한 것…의사들, 국민여론 고려해야"
"의사들, 개혁 대상 아닌 주체 돼주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정부의 '지역필수의사제'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와 관련해 "의사들이 의료개혁의 주체가 되주길 바란다"며 동참을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어제 의료개혁을 주제로 8번째 민생토론을 개최하고, 지역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설치 등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그동안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완전한 붕괴를 막기 위해 의료인력 확충이라는 국민적 요구와 의료인 후생 향상이라는 의료계 요구를 조화시키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왔다"며 "그 고심의 결과물이 4대 정책 패키지"라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대정원 확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라며 "우리나라 의사 배출 숫자는 인근 다른 주요국에 비해 한참 뒤쳐지고 있다. 인구 6700만명인 영국은 2020년 기준 8639명이 의대에 입학했는데, 국내 의대정원 3580명보다 3배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며 "의사들이 이런 국민 여론을 잘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대책은 그동안 의료계가 의료 사고 안전망 및 보상 체계 공정성 관련 요구해온 사항을 모두 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만큼은 의사들이 전향적인 자세로 의료개혁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의료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의료개혁의 주체가 돼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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