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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노인"…헤일리, 81세 바이든·77세 트럼프 저격

등록 2024.02.02 17:13:26수정 2024.02.02 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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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노인'이라는 제목의 캠페인 개시

고령인 바이든·트럼프에 "정신 건강 우려"

52세 헤일리, "나는 신세대 지도자" 강조

[앤케니=AP/뉴시스]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고약한 노인들'이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공개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모두 겨냥했다. 사진은 헤일리가 지난해 11월 17일 아이오와주 앤케니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2.02.

[앤케니=AP/뉴시스]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고약한 노인들'이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공개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모두 겨냥했다. 사진은 헤일리가 지난해 11월 17일 아이오와주 앤케니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2.02.

[서울=뉴시스] 이소헌 수습 기자 =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고약한 노인들'(Grumpy Old Men)이라는 선거 캠페인 문구를 내걸고 고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헤일리 캠프는 '고약한 노인들'이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두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정신 건강이 우려된다고 겨냥한 것이다.

'고약한 노인들'이라는 캠페인 이름은 1993년 도널드 페트리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에서 따왔다.

헤일리 전 대사는 52세로 81세인 바이든 대통령과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젊다는 사실을 내세우고 있다.

자신을 '신세대 지도자'라며 75세 이상 후보들은 정신 능력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우리는 주변에서 부산떠는 75세 노인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조 바이든을 알고 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토론에서 자신을 낸시 펠로시 전 국회의장과 혼동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쇠약해졌다"고 직접 비판했다.

헤일러 캠프의 올리비아 페레즈-쿠바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원의 50%와 미국인의 70%는 미국이 위기에 처해 있고 세계가 불타는 상황에서 '고약한 노인들'이 미국 전역을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해당 선거 캠페인 내용이 담긴 온라인 비디오, 디지털 광고 등을 공개하고 유권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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