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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만 꽂아도 통역이?"…AI 폰 이어 'AI 버즈'도 나올까

등록 2024.02.14 11:01:00수정 2024.02.14 1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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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서 갤버즈2 프로 등에 실시간 AI 통·번역 기능 추가

구글도 '제미나이' 업데이트 후 픽셀 버즈 프로 등에 접목 추진

[서울=뉴시스] 갤럭시 버즈2.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갤럭시 버즈2.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의 시대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무선 이어폰과 같은 웨어러블 제품에도 AI가 접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갤럭시 버즈 최신 모델에 적용해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구현하고, 구글도 '제미나이'를 오디오 웨어러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14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 FE에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실시간 통역·번역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13개 국어를 지원한다. 갤럭시 S24로 전화를 할 때 별도의 추가 조작 없이 내 목소리는 상대방의 언어, 상대방의 목소리는 모국어로 바뀌어 전화를 이어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 FE에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삼성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 FE에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삼성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같은 기능들이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에서도 구현되는 셈이다. 버즈를 낀 채 통화나 대화를 할 때 갤럭시 S24 시리즈의 화면에서 번역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통역의 경우에도 버즈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양방향, 대면 통역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게 된다.

특히 이같은 갤럭시 버즈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 또한 갤럭시 S24 시리즈처럼 버즈 자체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담기는 만큼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인도 내 갤럭시 버즈의 AI 기능 추가를 발표하면서 "사용자들은 갤럭시 버즈의 마이크로 직접 통화·대화하면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갤럭시 S24와 갤럭시 버즈가 있는 사람끼리는 통역을 위해 스마트폰을 건네거나 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갤럭시 버즈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은 현재 OTA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국가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이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를 발표했다.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이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를 발표했다.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구글도 자사의 오디오 웨어러블에 보다 진화한 AI를 이식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AI 챗봇 '바드'의 이름을 '제미나이'로 바꾸고 안드로이드용 앱을 신규 출시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영상 등 모든 종류의 입력값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인데,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기능도 제미나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미나이로 새롭게 태어난 구글의 AI는 근시일 내에 픽셀 버즈 프로와 같은 무선 이어폰 제품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나인투파이브구글 등에 따르면 구글 앱의 15.6 베타 버전 내에는 제미니 모바일 앱을 헤드폰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가용성 확대 작업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글의 일부 오디오 웨어러블 제품에는 음성 AI 비서를 활성화하는 버튼, 제스처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 AI 비서는 제미나이가 아닌 이전 버전인 구글 어시스턴트인데, 스마트폰에 이어 무선 이어폰까지 제미나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미나이가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한층 더 진화한 AI인 만큼 업계에서는 제미나이가 픽셀 버즈 프로 등에 탑재되면 AI 답변이 더 간결해지거나, 오디오 재생 속도 등을 맞춤화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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