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추출 성분, 골관절염 치료·예방 효과 발견"
네오켄바이오, 제약사와 치료제 공동개발 추진 예정
[서울=뉴시스] 네오켄바이오 로고 (사진=네오켄바이오 제공) 2024.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대마 성분에서 골관절염 치료 효과가 발견됐다.
의료용 대마 활용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주, 김태정 박사 등과 함께 의료용 대마(Hemp)의 희귀 성분인 칸나비오르콜(CBOC)이 만성 관절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논문을 ‘파이토메디슨’(Phytomedicine)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부분의 의료용 대마 연구는 뇌전증과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칸나비디올(CBD)이 주로 연구되고 있으나, 대마에는 14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미량 칸나비노이드 성분이 존재해 여러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네오켄바이오는 KIST의 기술출자회사로, 의료용 대마의 핵심 성분인 CBD의 원료의약품 생산과 칸나비노이드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칸나비노이드 미량 성분인 CBOC은 비마약성 성분으로 퇴행성 관절염에서 연골을 파괴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콜라겐 분해 효소(MMP-13)의 생성을 NF-κB 활성화 제어 기전을 통해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CBOC의 골관절에 대한 항염증 효과는 세포 실험뿐만 아니라 동물 모델에서도 입증됐다.
연구팀은 관절염을 유도한 쥐 모델에 CBOC를 투여한 결과, 관절에서의 염증과 통증이 크게 줄어들고 손상됐던 연골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또 양성 대조군으로 사용한 셀렉콕시브(celecoxib)와 식이 유황(MSM)과 비교해도 유의적으로 CBOC의 항염증 및 연골 보호 효과가 더 우수함을 확인했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최근 세계적으로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다양한 신약개발 연구와 산업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CBD를 포함한 폭넓은 칸나비노이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관심을 갖는 제약사와 칸나비노이드에 대한 추가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관절염 및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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