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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한화솔루션, 시장 예상 크게 밑돈 실적…목표가↓"

등록 2024.02.23 0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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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한화솔루션, 시장 예상 크게 밑돈 실적…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현대차증권은 2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동남아산 중국 패널에 대한 관세 부과 전 미국 내 대규모 물량 유입에 따라 상반기 중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낮췄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75.8% 늘어났다"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일회성 인건비 요인 300억원을 감안시 신재생사업 영업이익이 1800억원 수준"이라면서도 "인식 기준 변경으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고 이를 제외한 모듈사업 영업이익률(OPM)은 1.7%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은 AMPC가 약 900억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미국 내 중국산 모듈과의 경쟁 심화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하락하며 비수기 효과가 겹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이 동남아로 우회하는 중국산 셀·모듈에 고율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나 이를 앞두고 중국산 모듈이 공격적으로 미국에 침투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 규제에 대응하면서 과거 수개월간 모듈이 구금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몇주로 그 기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모듈 재고부담은 올해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중 재고가 완전히 소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이후 미국의 규제 강화에도 실적 개선은 더디게 일어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순차입금 증가에 따라 금융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설비 투자(Capex)와 이익 추이 감안시 추가적인 차입금 증가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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