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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시대' 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6년만에 퇴임

등록 2024.02.27 10:05:14수정 2024.02.27 10: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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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의 젊은 문화 탄생시킨 43세 CEO

대웅 특유의 '임기 3년+중임' CEO체제

박성수 부사장, 새 각자대표 선임 예정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6년간 대웅제약을 이끌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던 전승호 대표이사가 내달 퇴임한다.

2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내달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선 사내이사로 현 이창재 대표이사, 박은경 본부장, 사외이사로 조영민 후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전승호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창재 대표와 함께 새로 대웅제약을 이끌 신임 대표로는 박성수 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작년 3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사업 총괄부사장으로 역임 중 사내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5년부터 나보타 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이 됐고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뉴시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성수 부사장.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4.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성수 부사장.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4.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승호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CEO로 선임된 후, 2021년 연임 절차를 거쳐 6년 간 대웅제약을 이끌었다.

대웅제약이 이상적 임기로 운영하고 있는 '임기 3년+중임' CEO 체제에 부합한 인물이다. 전형적인 대웅 방식의 CEO 임기를 마치고 올 3월 퇴임 예정이다.

그는 대웅제약의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재임 1기(2018년 3월~2021년 3월) 중 전 대표는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나보타의 미국 출시 등을 성사시켰다.

2기(2021년 3월~2024년 3월) 임기 중엔 '펙수클루'의 국산 34호 신약 승인(2021년 12월)과 국내 출시(2022년 7월), '엔블로'의 국산 36호 신약 승인(2022년 11월) 및 국내 출시(2023년 5월)를 성공시켰다.

이런 성과로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1월 첫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 43세(1975년생)에 대웅제약의 최연소 CEO 자리에 오르며 젊은 기업 문화를 상징하기도 했다. 2000년 대웅제약 입사 후 2014년 14년 만에 최연소 임원(이사)이 됐고, 4년 뒤인 2018년 최연소 대표가 됐다. 49세인 오는 3월 퇴임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CEO 체제를 이원화해 각자대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의 경우 '글로벌 사업+R&D'를 전승호 대표가, '국내 사업+마케팅'을 이창재 대표가 맡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 대표는 이미 검증된 글로벌 R&D 역량으로 대웅의 한 축을 견인할 예정"이라며 "대웅제약에서의 CEO 6년은 마무리하지만, 대웅인베스트먼트와 아피셀테라퓨틱스의 CEO로서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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