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까지 산발적 비…3·1절 반짝 추위 찾아와

비 그친 후 삼일절 기온 ↓…서울 -5도

토요일에 기온 더 떨어졌다 다시 올라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전국 곳곳 비소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큰 일교차로 쌀쌀한 아침 날씨를 보인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다음 주(3월4~10일) 초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나 눈 소식이 있겠다. 비가 잠시 그친 뒤인 삼일절(3월1일)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고, 이후로도 기온이 널뛰기하며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당분간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 영향권에 번갈아들며 강수와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전했다.

목요일(29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과 충청권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저기압이 이동하는 경로와 인접한 제주도에는 최대 40㎜ 비가 오겠고, 제주도산지에는 3~10㎝의 눈이 쌓일 수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5~20㎜ ▲대구, 경북 5~10㎜ ▲전북, 울릉도·독도 5㎜ 내외 ▲대전, 세종, 충남, 충북 5㎜ 미만 ▲충남북부, 충북북부 1㎜ 내외다.

아울러 ▲제주도산지 3~10㎝ ▲경남서부내륙 1~5㎝ ▲전남동부내륙, 전북동부 1~3㎝ ▲경북북동산지, 경북남서내륙 1㎝ 내외의 눈도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겠다.

목요일부터 금요일(3월1일)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겠고, 해안가와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예상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이번 연휴 기간 이동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과 해상 쪽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한 차질이 일부 빚어질 수 있다"며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일절인 금요일부터 토요일(3월2일) 오전 사이에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서해안과 제주도산지에서는 눈 날림이 관측될 수 있겠고, 특히 제주도산지에는 적설 가능성도 있겠다.

반짝 추위가 찾아온 삼일절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5도까지 내려가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전날 대비 5도가량 기온이 떨어져 춥겠다.

토요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7도로, 기온이 더 낮아져 강원산지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겠다. 이후 다음 주 화요일(3월5일)까지는 평년(최저기온 -3~4도, 최고기온 8~13도) 수준의 기온을 회복했다가 다음 주 수요일(3월6일)부터 다시 추워지겠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3월3일) 사이에는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으로 따뜻한 서풍 기류가 유입돼 중부지방에 강풍과 강수가 있겠다. 다음 주 월요일(3월4일)부터 화요일까지도 저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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