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때…블랙록 ETF는 8억 달러 상당 매수
IBIT, 지난 5일 비트코인 1만2600개 매수
[홍콩=AP/뉴시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잠시 급락했을 당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는 수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홍콩의 한 거리에 설치된 비트코인 광고판. 202.3.7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비트코인트러스트(IBIT)는 전날 7억7800만 달러(약 1조3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는 비트코인 1만2600개로, 이전 일일 매수 최고 기록인 약 1만개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 5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넘긴 뒤 몇 시간 만에 5만 달러 후반대로 급락했다.
IBIT는 이때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몇 시간 뒤 다시 6만 달러 초반대로 올라섰다.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만5000~70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IBIT는 현재 18만3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19만3000개에 근접한 개수다.
IBIT는 지난 1월 여러 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가장 인기있는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IBIT가 운용 중인 자산은 약 120억 달러(약 16조원)로,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두 번째는 72억 달러를 운용 중인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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