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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장·차남 "한미사이언스 주식 매도계획 없다" 반박

등록 2024.03.25 10: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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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임주현 사장의 입장문에 반박

"보호예수제안 저의 이해할수 없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2024.03.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OCI그룹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대립 중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임종윤·종훈 사장이)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할 생각"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25일 "한미사이언스 주식에 대해 한 번도 팔 생각을 해본적 없고 앞으로도 그 어떤 매도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겸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 OCI-한미 통합의 대전제는 어머니(송영숙 회장)와 내 지분을 프리미엄 없이 양도하는 대신 한미 경영을 기존 경영진에 계속 맡겨달라는 것이었다"며 "오빠·동생(임종윤·종훈 사장)은 가처분 의견서에서 드러냈듯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통합 마무리 후 3년 간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없이 예탁하겠다고 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에게도 3년간 지분 보호예수를 제안했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 경영진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는 이에 반대하는 장·차남 임종윤·종훈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사회 장악을 위한 양측 이사 선임안을 놓고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임주현 사장은 OCI에 주식을 매도해 지주사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고 본인 것도 아닌 주식을 보호예수 할테니, 우리 형제 지분도 3년간 지분 보호를 약속해 달라고 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입장문의 저의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어 "지난 22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선대회장의 뜻을 잇기 위해 우리 형제에게 지지를 표명했다"며 "혹시 이에 대해 'OCI-한미 합병' 확신이 흔들려 마음이 조급해진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형제 측은 "이번 주총에서 승리한다면 한미 신약 개발 명가의 전통을 잇고 1조 투자 유치를 통해 5년 이내 1조 순이익을 달성하고, 시총 50조 탑티어 진입이라는 'NEW 한미약품' 미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저평가된 주가 회복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주주들께선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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