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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평가원 "한미 장·차남 임종윤 측 주주제안 찬성"

등록 2024.03.25 13:34:26수정 2024.03.25 15: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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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합당"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2024.03.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의결권 자문사 한국ESG평가원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선임 안건과 관련해 창업주 장·차남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의 주주제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25일 임종윤·종훈 사장 측에 따르면 한국ESG평가원은 장·차남 측의 주주 제안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한미-OCI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 경영진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와 갈등을 겪고 있다. 이사회 장악을 위한 양측 이사 선임안을 놓고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장·차남 측에선 이사진 5명에 대한 선임안을 주주제안 했고, 한미 측에선 6명 선임안을 상정했다.

한국ESG평가원은 "모녀 측이 주도한 OCI와의 통합 계약은 절차적 정당성이 떨어지고, 사내이사로 추천된 임주현 사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의 경영 능력도 의문"이라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형제 측 제안에 찬성하는 게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과 관련해 "주요 주주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통합 논의에서 배제돼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됐고, 통합 결의 당시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들도 통합 패키지 딜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ESG평가원은 "임주현 사장은 한미약품 경영에 참가한 이후 인재 개발 분야 업무를 주로 맡아 경영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지 못했고 이 기간 중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분야 핵심 인재 20여명이 무더기로 회사를 떠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우현 회장의 경우 OCI그룹의 부광약품 인수한 이후 경영을 맡았으나 이 회사 작년 매출액이 34% 감소했다"고 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한미측 후보 6명 전원 찬성, 장·차남의 주주제안 5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국내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장·차남측 5명 중 4명 찬성, 회사측 6명 선임안에 '불행사'를 권고했다. 다른 글로벌 자문사 ISS는 회사측 후보 중 3명에 찬성, 형제 측 후보 중 2명에 찬성하며 사실상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한미 측의 이사진 후보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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