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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I 테마주 열풍에 시장경보 2643건…28%↑

등록 2024.03.26 14:18:39수정 2024.03.26 1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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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I 테마주 열풍에 시장경보 2643건…28%↑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난해 인공지능(AI)과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의 시장 경보 지정 건수가 전년 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총 2643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2062건)과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AI와 2차전지, 초전도 등 혁신기술 중심의 테마주 장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계별로 투자 주의 2359건, 투자 경고 224건, 투자 위험 18건, 매매 거래정지 42건이 지정됐다. 

단기급등이 투자경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기급등 경고는 투자주의 지정 후 당일 종가가 5일 전날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거나 최근 15일 중 최고가인 경우 지정된다.

투자위험 단계에서도 초단기(3일) 급등이 12건(6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매매거래정지 역시 투자경고 지정 중 주가가 급등하며 거래가 정지된 경우가 24건으로 57%에 달했다.

거래소는 중요정보 유무 답변공시를 통해 특별한 이유 없이 테마에 편승해 형성된 주가 이상 급등세를 완화하고, 무분별한 뇌동매매를 억제 투자자 보호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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