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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지만 약속이니까…주식 팔아 1억5000만원 커피 쏜 유튜버

등록 2024.03.27 10:11:28수정 2024.03.27 10: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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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인 브랜드 제품 제작 위해 설문조사 진행

참가자 100명 받고 설문폼 닫아야 했지만 '담당자 실수'

유튜버 "애초 예산 100만원 이하였는데…1억 넘어갔다"

약속 지키기 위해 엔비디아 주식 등 매도…스벅 쿠폰 쐈다

누리꾼 "실수라고 말해도 이해했을 텐데 멋있다" 환호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회사원A'는 지난 25일 '1억 5천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회사원A' 채널 캡처) 2024.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회사원A'는 지난 25일 '1억 5천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회사원A' 채널 캡처) 2024.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한 뷰티 유튜버가 구독자와의 약속을 위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해 화제다.

27일 유튜브에 따르면 '회사원A'(36·최서희) 채널은 지난 25일 '1억5000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최서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 '미차이'의 차기 제품 제작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무려 참가자 전원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는 문구도 게재했다.

영상에서 최서희는 "미차이에서는 첫 번째 소비자 설문조사였다. 우리는 한 100여분정도 설문조사 받으려 했다"며 "그런데 담당자가 100명을 수동으로 끊어야 했지만, 안 끊었다. 결국 이틀간 진행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책정한 예산은 100만원 이하였다. (총지출될 상품 금액을) 계산해 보니 1억 3000만원에서 1억 5000원만원이 나오더라. 중요한 건 미차이 통장에 돈이 없다. 미차이가 어디까지 돈 빌린 것도 없고 투자받은 것도 없다. 오롯이 내가 운영하는 회사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생각해 봤다. 첫 번째는 집 보증금을 빼는 거고, 두 번째는 주식에 부어놓고 까먹고 있는 돈을 현금화하는 거다. 집을 빼는 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 (주식을 매도하기로 했다.)"며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회사원A'는 지난 25일 '1억 5천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회사원A' 채널 캡처) 2024.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회사원A'는 지난 25일 '1억 5천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회사원A' 채널 캡처) 2024.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 촬영 당시 최서희의 주식 계좌에는 1억 5480만원상당이 들어있었다. 이날 해외주식인 애플 36주, 아마존닷컴 100주, 알파벳 80주, 넷플릭스 5주, QQQ 35주, 테슬라 45주, 엔비디아 43주와 국내 주식 클리오 106주, 삼성전자 33주, NHN 30주, 네이버 10주, KODEX 바이오 68주, 아모레퍼시픽 11주 등을 매도했다.

최서희는 "예수금이 1억 4000만원 정도 나왔다. 이 돈으로 여러분께 스타벅스 쿠폰 쏘겠다. 설문조사 30만명이 안 한 게 어딘가"라며 "앞으로도 종종 설문 조사할 거다. 다만 두 번 다시는 이번처럼 몇만 분께 하는 일은 없을 거다. 맛있게 드셔라"고 웃어 보였다.

누리꾼들은 "담당자 실수로 전원 발급 어렵다고 해도 이해했을 텐데 미안하다", "인간적으로 이 영상은 광고 보자", "언니 진짜 멋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차이가 홍보되서 언니 살림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등 누리꾼들은 열렬히 호응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이날 오전 기준 12만회의 조회수와 6000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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