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형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 문 열었다

경기 첫 지역형 센터, 일상생활 훈련~사후관리 원스톱 지원

박승원 시장 "장애인 사회 참여와 권리 보호 위해 노력할 것"

[광명=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이 28일 광명시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에 경기도 최초의 지역형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는 28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162㎡ 규모로 조성됐다. 직업체험관, 상담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는 취업에 매우 취약한 발달장애인에게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을 지원해 취업과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직업전환센터 개소는 발달장애인 자립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

광명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는 경기도 최초의 지역형 센터다.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는 광역형으로 운영돼 시·군을 넘나드는 거리를 이동하며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게 보통이다. 광명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는 시에서 운영을 지원하는 만큼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발달장애인이 취업 후 업무능력 저하 등으로 중도하차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사후 관리를 하는 것도 광명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의 장점이다.

센터는 우선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직업 훈련을 진행한다. 민간기업에 먼저 발달장애인을 배치하고 훈련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높인다. 특히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장애인에게는 민간기업에 2년간의 인턴십을 제공하고, 잡코치나 근로지원인을 함께 파견해 업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업지원센터가 아니라 '직업전환센터'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원 대상은 광명지역 고등학교 졸업예정인 발달장애인이나 미취업 청년 발달장애인 중 광명지역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2-2066-6820)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가 장애인 고용 창출과 소득 보장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사라지는 날까지 장애인 사회참여와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등록장애인은 올해 2월 말 기준 전체 인구 대비 4.4%인 1만 2352명이다. 이 중 발달장애인은 12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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