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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수 송파 찾은 이재명 "여야없이, 못 하면 책임물어야"

등록 2024.03.30 1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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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송기호 지원…"여러분, 속으면 안 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인근에서 송기호(송파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3.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인근에서 송기호(송파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강주희 우지은 수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인 30일 서울 지역 보수의 상징 강남 3구 중 한 곳인 송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국가와 정권의 '책임'을 강조하며 잘 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래야 나라가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을 송기호 후보를 찾아 지원했다. 그는 보수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부각했다.

우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해야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민생이고 경제"라며 "우리가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서 국가 재정을 충당하는 것은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 뽑고 국회의원 뽑아놨더니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봤나"라며 "2년 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다"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나 원래 보수인데 이번엔 못 찍겠어'라는 분들 많다"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다. 보수든 진보든, 니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잘 하면 지지하고, 잘 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정상화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진정한 보수고, 진정한 진보 아닌가. 나랑 색깔 같다고, 태어난 곳 같다고 나쁜 짓을 해도 나라를 망쳐도, 누구 말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고 이러면 나라가 정말 어떻게 되겠나"라고 우려를 앞세웠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여기 계신 분들이나 저 위 높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 분이나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며 "그런데 왜 세상은 압도적 다수인 국민 이익보다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지역화폐로 가구당 100만원 지원은 안 되고, 13조원 아끼려고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한 1000조원 든다는 온갖 약속들은 괜찮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낭만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 반드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누군가가 그렇게 얘기하더라. (국민의힘이) 몇백석 운운하면서 이미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고. 여러분, 속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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