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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김경율, 여 '출구조사 참패'에 "공동의 책임…불통이 가장 큰 문제"

등록 2024.04.10 20:21:27수정 2024.04.10 23: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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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정부, 여당을) 구분하지 않은 것"

"소통 금기시…다들 말하길 무서워하고 겁내"

'한동훈 거취'…"섣부르지만…여하튼 책임은 져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24.01.2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24.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최영서 기자 = 4·10 총선 출구조사에서 '범야권 200석'이 가시화되는 등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가 예상되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공동의 책임"이라며 정부와 여당 모두의 책임을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6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이 '전략이 문제였나' 묻자 "그런 거보다도 맨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했냐는 건데,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구분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러는 한 공동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그는 '민심의 심판이 당보단 정부를 향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당과 대통령실을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국민들이 정부와 여당을 구분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출구조사 참패는 당정 공동의 책임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가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소통을 금기시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기자들이 '당정 간 대화 부족'을 지적하자 김 비대위원은 "그렇죠"라며 "다들 말하길 무서워하고 겁을 내고"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선거를 원톱으로 총괄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섣부르다는 생각은 든다"면서도 "여하튼 책임은 져야죠"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합쳐 최소 85석에서 최대 10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78~198석으로 '압도적 단독 과반'이 예측됐다. 12~14석이 예상되는 조국혁신당을 합하면 범야권 200석이 가능할 수 있다.

김 비대위원은 "솔직히 개헌 저지선 아래로 갈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최근에 반등한다는 조사가 나온다고 말해서 120~140석까지 바라봤었는데 민심이 무서운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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