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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도태우 "국힘 지도부, 체제 수호 연합 붕괴시켰다"

등록 2024.04.11 15:03:11수정 2024.04.11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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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는 도태우 무소속 후보가 대구 중구 명덕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는 도태우 무소속 후보가 대구 중구 명덕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제22대 총선 대구 중·남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도태우 후보는 11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두 차례의 경선을 통해 정당하게 공천된 도태우를 공천 취소시킴으로써 정통 보수의 흐름을 배제하였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성공적으로 구축된 체제 수호 연합을 붕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통 보수의 흐름은 체제 수호 연합의 원천이자 뿌리이기에 음식물의 소금과 같이 미량이라 하더라도 체제 수호 연합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라며 “당 지도부는 이 사실을 망각했거나 고의적으로 무시하였고, 그 결과 체제 수호 연합의 전열을 무너뜨리며 총선 참패의 길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자유민주 체제를 변성시키고자 하는 흐름과 자유 체제를 위협하며 반인도범죄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민족의 이름으로 방조해 온 흐름은 아직도 대한민국 내에 강력하게 존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선진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 통일의 날을 열어가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을 통해 현역 임병헌 의원을 제친 도태우 후보의 공천권을 5·18 폄훼 논란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발언 논란을 이유로 취소했다.

이후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후보를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그러자 해당 지역에서는 도 후보의 발언 내용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데도, 지역 유권자들과 당원들이 결정한 공천을 뒤집은 '지역 민심 무시'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자 전통적인 지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보수표와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고 최종 25곳의 지역구 전체를 싹쓸이했다.

총선 결과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57.91%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가 26.23%로 2위, 도 후보는 15.85%로 3위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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