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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연내 전기픽업 출시…테슬라 사이버트럭 잡을까?

등록 2024.04.17 15: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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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수 전기 픽업트럭…올해 말 태국 등 글로벌 시장 판매

픽업트럭 시장 가격 경쟁 치열해질 듯, 포드 일부 차량 가격 인하

[서울=뉴시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공개한 순수 전기 픽업트럭. (사진=비야디)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공개한 순수 전기 픽업트럭. (사진=비야디)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세계 1위 전기체 업체인 비야디(BYD)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첫 순수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인다.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비야디가 픽업트럭의 원조격인 포드와 GMC의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중대형 전기 픽업트럭을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 성능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비야디가 공개한 위장막 사진을 보면 신차는 픽업트럭 고유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면부에는 비야디 로고와 함께 사각형 헤드램프가 탑재됐으며 차체와 구분된 데크 공간은 적재 편의성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포드의 '레인저'와 'F-150 라이트', 토요타 '힐룩스', 닛산 '프론티어',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는 올해 말부터 미국을 제외한 호주, 태국, 뉴질랜드, 멕시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스텔라 리 비야디 부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은 흥미로운 곳이지만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이로 인한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는 비야디의 등장이 전기 픽업트럭 가격 경쟁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포드가 자사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일부 모델 가격을 최소 2000달러에서 최대 5500달러로 인하한 점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테슬라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사이버트럭도 생산 중단으로 차량 인도 시기가 한 차례 미뤄진 만큼 비야디와의 경쟁에서 향후 가격 인하 대응에 나설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등극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테슬라에 다시 1위 타이틀을 내줬다. 비야디의 1분기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30만1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으나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43% 감소한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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