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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여야 합의 못하면 다수당 주장대로…국회의장이 결단해야"

등록 2024.04.25 12:11:42수정 2024.04.25 1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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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까지 가지 못하면 국회의장이 결단 내려야"

추미애 견제 위해 출마설에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차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의장의 역할에 대해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민주주의 원리인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서 다수당의 주장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합의까지 못 가게 됐을 때는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협의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의사진행은 여야 간 협의로, 교섭단체 협의로 하게 돼 있는데 지금 국민들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불만을 갖는 것은 '협의'를 '합의'로 운영했기 때문"이라며 "교섭단체 대표들 간에 협의가 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당내 경쟁자인 조정식 의원, 추미애 당선인 보다 선수가 낮은 것에 대해 "선수대로 하는 게 꼭 관례는 아니다. 80년대 이전엔 (관례가) 전혀 없었고 그 이후에도 민주당에선 4선이 5선보다 먼저 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추 당선인을 견제하기 위해 국회의장에 출마했다는 주장에 대해 "약간 황당하다.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라며 "어떤 분을 견제하기 위해 나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영수회담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의제로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본인 발언을 추 전 장관이 비판한 것에 대해선 "구호나 주장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범야권 대표들이 모여 연석회의를 하면 의제가 있어야 하는데 단일한 의제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연석회의에서 영수회담에 필요한 의제들을 논의하면 거기서 또 파열음이 나지 않겠느냐. 그게 또 험난한 과정"이라고 선을 그엇다.

또한 "국회가 개원된 이후에 자연스럽게 만나서 의견들을 조율하고 교환하는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영수회담 같은 경우는 대통령께서 국회 다수당 제1야당인 민주당에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급이 다르냐고 보시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각 정당의 의석수를 갖고 대표의 급을 논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권리당원을 늘려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권리당원들이 는다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는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늘려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권리 당원을 늘리게 되면 강성 당원의 목소리만 키우게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번 선거 과정에 있어서도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적극적인 지지층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했다"며 "정당은 선거에 승리하는 것, 정권을 잡는 게 목표 아니겠느냐. 그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국회에서 제 역할을 해내려면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통합해내고 강력하게 추진해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 대표 외에 그런 리더십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분이 계신가라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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