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할린동포 78명 모국 품으로…정부, 국내정착 지원

등록 2024.04.26 09:40: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7일 16명, 내달 11일 62명 동해항 단체입국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23명의 사할린 동포 1세대 어르신들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7.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23명의 사할린 동포 1세대 어르신들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했던 동포 78명이 그리운 모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26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2023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입국하는 263명 중 단체입국 예정자는 총 78명이다.

이 가운데 16명은 오는 27일, 62명은 다음달 11일에 각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객선을 타고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단체 입국하지 않은 동포는 개인 일정에 따라 개별로 입국한다.

동포청은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지만 광복 이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동포와 그 동반가족의 영주귀국과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주귀국 동포들은 귀국에 필요한 운임 및 초기 정착비, 거주 및 생활 시설에 대한 운영비, 임대주택 등의 지원을 받는다.

지난 1990년대부터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국내에 정착한 사할린 동포는 총 5086명이다. 이 중 사망자 등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는 3000여 명이다.

이번에 입국하는 동포들은 전국 각지 거주 예정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정착을 위한 지원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기철 동포청장은 "앞으로도 영주귀국 동포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