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방송3법·이재명 '검찰 애완견' 발언 난타…"고의적 대선 불복"
여 미디어특위, 이날 오후 토론회서 비판 공세
추경호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언론 견제 형해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4. [email protected]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검찰 애완견 발언'에 대해서도 "정치지도자라면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영방송 영구장악 악법,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과 조작을 했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정치지도자라면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노골적으로 언론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면서 입맛대로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저의도 부끄러운 기색 하나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과방위장 자리를 강탈하고 곧바로 '방송장악 3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이유가 뭐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고자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민의의 전당을 인질로 삼고 입법폭주와 탄핵협박으로 행정부의 권한, 사법부의 독립, 언론의 견제까지 모두 형해화(형식만 있고 의미는 없어지게)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역시 민주당을 향해 "(방송) 장악이란 표현보다도 쿠데타, 고의적 대선불복"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 위원장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국회 과방위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방송4법이 단독으로 의결해 법사위로 넘겼다"며 "민주당은 최소한의 절차인 법안 숙려기간, 법안소위 단계마저 생략했다. 날치기도 이런 날치기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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