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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 상임위 배정안 제출해야…주말 지나면 18개 모두 가져갈 것"

등록 2024.06.22 14: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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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무시한 채 언제까지 몽니만 부릴 셈인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가진 원 구성 관련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우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2024.06.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가진 원 구성 관련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우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2024.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여당을 향해 "국회의장이 정한 시한까지 상임위 배정안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제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며 "22대 국회열차는 주말이 끝나면 18량 모두 출발한다. 떠난 뒤에 손 흔들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이 국회 발목잡기를 계속하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라며 "민생 현안을 무시한 채 언제까지 몽니만 부릴 셈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생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영역에서도 위기가 커지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을 맺었고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하면서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급랭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회는 이 문제를 논의할 국방위와 외통위를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800여 건 가까운 법안이 제출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은 일하기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용납하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도 국회법 거부 사태를 마냥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회동은 다시 한번 빈손으로 끝났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운영위와 법사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맡거나 1년씩 교대로 맡자는 제안을 재차 제시했고,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차지한 법사위·운영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직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고 원 구성을 완료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남은 7개 상임위를 여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25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지을 태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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