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다혜, 연희동 건물 출판사에 '숙박업' 추가 등록
2021년 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서 출판사 설립
문다혜, 2022년 2월 '숙박업' 법인 목적 추가 등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조사를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건물에 출판 간행물 목적 주식회사에 숙박업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씨는 최근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 및 단독 주택에서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4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021년 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건물 2층에 자본금 5000만원을 들여 출판·인쇄업,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을 목적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듬해인 2022년 2월 문씨는 해당 법인 등기부에 '숙박업'을 추가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문씨는 당시 ▲화랑운영업 ▲예술품소매업 ▲공간대여업 등도 함께 등록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이듬해인 2022년 2월 문씨는 해당 법인 등기부에 '숙박업'을 추가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문씨는 당시 ▲화랑운영업 ▲예술품소매업 ▲공간대여업 등도 함께 등록한 바 있다. 사진은 해당 법인 등기부등본. (사진=등기부등본 캡처) 2024.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행법상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농어촌민박업' 중 하나로 등록해야 하는 '공유숙박업'과 달리 숙박업을 추가로 등록하는 데 따르는 제약은 없다.
A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고유 사업 목적에서 변법·탈법하려는 목적으로 법인 목적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다"며 "숙박업과 관련한 법 규정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씨는 제주 한림읍에 있는 본인 소유 주택에서 신고 없이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해당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자, 수사 의뢰를 받은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달 문 씨의 집을 찾은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021년 6월23일 매입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불법으로 공유숙박업을 했다는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이에 구청은 지난 22일 해당 오피스텔에 대한 현장 실사에 나선 뒤 전날(2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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