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상공원 공사장도 호우속 '토사 유출'…배수로 막힘 등 우려
시 "해당 업체(삼정E&C)에 알려 바로 조치"
[창원=뉴시스]지난달 30일 폴리텍 사거리 앞 창원 대상공원 공사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흘러내린 토사를 정리하고 있다. 2024.07.01.(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경남 지역에선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 도로침수와 물고임, 토사유출 등 5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과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앞서 창원 폴리텍 사거리 앞 주민 A(62)씨는 "폴리텍 사거리 인근 대상공원 조성과정에서 벌목 한 후 나무뭉치들이 보양재로 다 덮지 않고 허술하게 쌓여 있어 장마가 시작되면 황토물이 도로가로 흘러내려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A씨는 "문제는 배수로에 흙이 흘러들어가서 배수로를 막는 것"이라며 "보양재로 철저하게 덮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거 같아 매우 아쉽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최근 몇년동안 공사를 하면서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폴리텍대학교 창원캠퍼스에서도 공식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2023년7월17일 보도)
현재 대상공원 조성사업은 창원시가 삼정기업의 계열사 삼정E&C에 위탁해 벌목 등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홍순영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현 성산구청장)은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해당 업체(삼정E&C)에 알려 바로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창원=뉴시스]지난달 27일 폴리텍 사거리쪽 대상공원 공사 현장[email protected]
경남에는 29일 자정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지리산(산청) 188.5㎜, 173.0 시천(산청) 158.5㎜, 화개(하동) 146.0㎜, 하동 136.5㎜, 삼장(산청) 128.5㎜, 진주 121.8㎜, 의령군 113.6㎜, 창원 104.2㎜ 양산상북 101.5㎜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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