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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위고비, '심혈관계 사건 예방' 국내서도 추가승인

등록 2024.08.02 1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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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사건 위험 20% 낮춰

[서울=뉴시스]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왼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출처=노보노디스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왼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출처=노보노디스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덴마크의 글로벌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서도 비만 환자의 심각한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줄이는 데 쓸 수 있도록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 주요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을 말한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위고비가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위약보다 20% 낮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계 질환이 있고 당뇨병 병력은 없는 45세 이상 1만7604명 대상 임상연구 결과, 위고비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3월 위고비를 심혈관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심혈관계 질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예방 목적으로 승인했다.

당시 FDA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과체중인 환자 집단이 심혈관 사망과 심장마비,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며 "이러한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공중 보건의 주요한 진전"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위고비가 심혈관계 사건 위험 예방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비만 치료 외에도 더 폭넓은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위고비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으며,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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