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女농구, 벨기에 꺾고 8강 조기 확정…올림픽 경기 57연승[파리 2024]
미국 여자 농구, 올림픽 8연패 도전 순항
[릴=AP/뉴시스] 올림픽 8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벨기에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사진은 미국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2일(한국시각) 프랑스 릴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농구 조별 예선 C조 3차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경기하는 모습. 2024.08.02.
미국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릴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농구 조별 예선 C조 3차전에서 벨기에를 87-74로 이겼다.
미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일본(102-76)을 잡은 데 이어 벨기에까지 격파하면서 8강 조기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미국은 이번 승리를 통해 올림픽 57연승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7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미국에선 브리아나 스튜어트가 26점 7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에이자 윌슨이(23점), 엘리샤 토마스(8점), 브리트니 그라이너(7점), 주얼 로이드(8점)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경기가 펼쳐진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은 벨기에 국경과 가까워, 벨기에 응원단 약 2만50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미국 대표팀이 공을 잡을 때마다 벨기에 관중들의 야유와 함성 소리가 경기장에 가득 찼다.
윌슨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관중이 우리에게 불리한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는 게 우리 경기의 아름다운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는 관중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었고, 그걸 실행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5일 오전 0시15분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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