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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변호사·카라큘라 구속 기로…밤늦게 결과 나올 듯

등록 2024.08.02 14:24:49수정 2024.08.02 16: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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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사생활 정보를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넘긴 변호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수원지법은 2일 오후 2시10분부터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최모 변호사와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최 변호사 등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최 변호사는 쯔양을 협박해 2000만원 상당 돈을 갈취(공갈)하고,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등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연인 A씨에 대한 강요 혐의도 있다. 최 변호사는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인물이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가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범죄 행위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쯔양 사건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유튜버 구제역을 포함해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드러났다.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이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묘사됐다.

[서울=뉴시스]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라큘라'(35·이세욱)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 카라큘라 미디어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라큘라'(35·이세욱)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 카라큘라 미디어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쯔양은 이와 관련 라이브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착취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익명의 고발인은 구제역 등을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쯔양 측도 이와 별개로 구제역을 비롯해 유튜버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와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또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최씨에 대한 고소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하고 지난달 30일에는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가세연 김세의 대표도 고소했다.

가세연은 지난달 29일 쯔양이 강압에 의해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됐다고 해명한 것은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러한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다.

쯔양은 전날 자신의 채널에 '마지막 해명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의 폭행 및 성폭행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등을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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