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전히 이재민 텐트촌 운영 정황…복구 작업 더딘 듯
기존 15곳 중 6곳 여전히 운영…추가 1곳 확인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이재민 위로 등 현장점검에 나선 모습.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4.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에 수해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재민 텐트촌이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30일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주황색 2개 지대가 확인됐다.
학교 운동장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수재민용 대규모 천막 단지로 파악된다.
앞서 VOA는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해 평안북도 내 약 9개 지점과 자강도 6곳 등 총 15곳에서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텐트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모두 압록강, 자성강, 장자강 등 강변 지역으로 지난달 초부터 급속도로 텐트 수가 늘었다.
이후 지난달 28~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도 15곳 중 6곳에서 여전히 대규모 텐트촌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에 자강도 삼포로동자구에서도 추가 발견돼 최소 7개의 텐트촌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 달 넘게 이재민 텐트촌이 운영되고 있다는 건 이번 수해로 북한이 입은 피해가 적지 않으며,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VOA는 분석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수해 복구 지원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자력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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