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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서 '서울시립대 의대' 신설 요구 등장…"서울도 의사 부족"

등록 2024.09.09 11:10:38수정 2024.09.09 12: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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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황유정 서울시의원 임시회서 주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공의 사태로 인한 응급실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4.09.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공의 사태로 인한 응급실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4.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립대에 의대를 신설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황유정 의원(비례·국민의힘)은 제326회 임시회에서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신설 검토를 기획조정실과 시립대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황 의원은 "현재와 같은 의료 대란이 서울시민의 의료권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정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도 이미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12개 시립병원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고질적인 의사 인력 부족 문제와 더불어 종합병원의 동북·서남권 집중 현상에 따른 지역 내 불균형 등으로 서울시민들은 의료 서비스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의과대학 신설 시 의료 인재 양성 기능을 담당할 충분한 학습과 실습을 제공할 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가가 문제인데, 서울시는 현재 12개의 시립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서울의료원은 25개의 진료과와 임상 전임교수 자격을 갖춘 123명의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으로 시립대가 의과대학을 창설할 경우 바로 임상 실습이 가능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와 검토는 이미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으므로 이제는 서울시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또 "서울시가 의대 설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도 의대 정원 증설만이 아니라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신설을 통한 의료 인력 보충의 대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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