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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시기 활쏘기 행사 자료 등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등록 2024.09.2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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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고풍(1792년)' 등 5건 유형문화유산 지정예고

[서울=뉴시스]어사고풍(1792년).

[서울=뉴시스]어사고풍(1792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조선 정조 시기 활쏘기 행사 자료 '어사고풍(1792년)' 등 서울 주요 문화유산 5건이 서울시 유형 문화유산이 된다.

서울시는 시 유형문화유산 4건과 문화유산자료 1건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문화유산은 ▲어사고풍(1792년) ▲백자 연령군겻쥬방명 달항아리 ▲행구성군수 오일영 자수 만민 송덕 병풍 ▲호압사 석불좌상(약사불)이며 문화유산자료는 ▲각황사 석조관세음보살좌상이다.

먼저 '어사고풍(1792년)'은 정조가 사례(射禮) 후 신하에게 물품을 내렸던 풍습이 잘 나타나는 고문서이다. 이미 조선시대의 여러 문헌에서 고증된 정조대의 어사례를 실제로 입증하는 자료이며, 특히 정조 16년(1792년)에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자료가 희소하다.

백자 연령군겻쥬방명 달항아리(개인소장)는 조선시대 달항아리의 조형적 요소들이 잘 남아있다. 굽 둘레에 점각 돼 있는 명문(銘文) '연령군겻쥬방'을 통해 편년, 사용처 및 용도를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호압사 석불좌상(대한불교조계종 소장)은 조선 전기인 15~16세기에 제작된 여러 여래상과의 비교를 통해 석조로 제작된 선정인(禪定印) 약사여래상 도상의 예로, 고려의 전통을 이은 조선 전기 불상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백자 연령군겻쥬방명 달항아리.

[서울=뉴시스]백자 연령군겻쥬방명 달항아리.

행구성군수 오일영 자수 만민 송덕 병풍(서울공예박물관 소장)은 19세기말 평안북도 구성에 관직자 오일영의 행적을 칭송하고 덕을 기린 병풍으로 구성군의 사람 이름, 관직자의 이름, 군의 지도 지형의 모습까지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송덕을 기려 병풍형태로 만든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각황사 석조관세음보살좌상(각황사 소장)은 얼굴에 부드러운 조형감각과 함께 유려한 옷 주름 표현이 돋보이는 불상이다.
 
이는 조선 후기에서 20세기로 이어져 내려온 불교존상의 특징을 지니고 있고, 특히 조선 후기에서 20세기로 이어져 내려온 불교 조각의 전통을 이은 작품으로 평가됐다. 특히 작자로 알려진 양완호 스님이 남긴 제작 예가 희소하다는 점에서 문화유산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시는 30일 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서울특별시 국가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서울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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