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만인 “유사시 미국이 간접 지원 70%, 군대 보낼 것 52%”

등록 2024.10.10 16:05: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방안전연 “70%는 간접 지원 믿어도 직접 군사개입은 의구심 많아”

뤼수롄 전 부총통 “해리스, 트럼프 누가 돼도 너무 미국 의존하면 안돼”

[타이베이=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제113주년 쌍십절 국경일 축하 행사가 열려 대만기를 든 남성이 총통 관저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2024.10.10.

[타이베이=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제113주년 쌍십절 국경일 축하 행사가 열려 대만기를 든 남성이 총통 관저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2024.10.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인의 상당수는 중국으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는 등의 유사시에 미국이 군대를 보내거나 간접적으로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대만 연합보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씽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국방외교정책 의견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미국이 대만을 간접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믿었다.

응답자의 52%는 미국이 대만을 돕기 위해 군대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 민진당 출신의 뤼수롄 전 부총통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누가 당선돼도 대만의 안보는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뤼 전 부총통은 “트럼프는 오랫동안 대만을 무시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만은 미국과 9500마일(1만 5200km) 떨어져 있고, 중국과는 불과 68마일(108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대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는 “대만 독립 세력과 대만의 미래를 왜 미국이 보호해야 하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뤼 전 부총통은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에도 중국의 무력 사용에 대한 입장도 모호하고 확실한 약속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뤼 전 부총통은 “미국은 기분을 상하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친미주의자여야 하지만 미국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안전연구원 리관청 보조연구원은 응답자의 70% 이상이 미국이 대만을 돕기 위해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미국이 대만에 직접 군사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