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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항생제 안써요"…가을 새우 직판장 현수막 의미는?

등록 2024.10.14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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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균 '슈퍼 박테리아' 감염 시 환자 회복력에 의지

열에 약한 항생제 내성균,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손 씻기

[서울=뉴시스] 14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식품 매개 항생제 내성이 위험한 이유는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될 경우 치료할 항생제가 없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2024.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식품 매개 항생제 내성이 위험한 이유는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될 경우 치료할 항생제가 없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2024.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본격적인 대하철을 맞아 유명 산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무항제를 강조하는 홍보문구나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를 먹여 키운 수산물 등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사람 역시 항생제 내성을 갖게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14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식품 매개 항생제 내성이 위험한 이유는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될 경우 치료할 항생제가 없다.

항생성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변형돼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흰다리새우와 같이 양식으로 주로 유통되는 수산물의 경우 일부 양식장에서 세균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가 섞인 사료 등을 사용한다.

현재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될 경우 환자 스스로의 회복력에 기대야만 하는 상황이다. 영국의 짐 오닐 보고서는 2016년 기준 매년 약 70만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1년 기준 10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연간 약 4000명이 항생제 내성 관련으로 사망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 대응 가운데 식품유래 항생제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를 주도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에서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제4차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국제콘퍼런스'(GCFA)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항생제 내성 분야 국내외 규제기관, 연구기관, 학계 및 국제기구의 전문가가 참석해 국가별 항생제 내성 관리 전략과 연구 동향 등을 공유했다. 또한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에 대한 글로벌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일반인들도 항생제 내성균 예방을 실천할 수 있다. 항생제 내성균은 다양한 경로로 감염되는데 주로 내성균이 있는 식품을 섭취하거나 항생제 오남용,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감염된다.

일상에서 항생제 내성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끓는 물에서는 쉽게 살균되기 때문에 식품은 충분히 익혀 먹는다. 또 항생제 내성균은 비누에 약하다. 일상에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항생제를 복용할 때는 의사의 처방대로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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