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장예찬 "한동훈, 금정 패배 대비해 '용산·김건희 탓' 자해쇼"

등록 2024.10.16 09:37:47수정 2024.10.16 10:32: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동훈, 김건희 여사 인질 삼아 대통령 압박"

"이재명 '최애'가 한동훈…모든 부분 대통령탓"

"한남동 라인, '청담동 술자리' 수준 가짜뉴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3월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최소 결정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4.03.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3월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최소 결정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한동훈 지도부를 겨냥해 "한핵관(한동훈 핵심 관계자)들이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지는) 최악의 상황이 되면 용산·김건희 여사 탓을 하려고 벌써 선거에 해가 되는 자해 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윤(친윤석열)계인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아무리 위기라도 국민의힘이 져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모든 부분에서 상수인 대통령 탓만 할 거면 여당 대표, 지도부는 왜 하나. 남 탓하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최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히고, 대통령실 인사를 쇄신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 "김 여사를 인질 삼아 대통령을 압박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본인의 무능을 면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김 여사를 이용하고 있다"며 "한 대표가 석 달 동안 보여준 게 없다. 당내 리더십이 약화하고 당연히 이겨야 할 금정 지역이 박빙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보다 한 대표가 김 여사 언급을 2.5배 더 많이 했다고 한다. '한남동 라인'이니 뭐니 하는 걸 재보궐 선거 이전에 화제로 만든 것도 민주당이 아니라 한 대표"라며 "지금 이 대표의 '최애' 정치인이 한 대표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한(친한동훈)계가 김 여사 측근을 겨냥해 언급한 이른바 '한남동 라인'을 두고는 "한 대표도 고생했던 '청담동 술자리' 같은 수준의 가짜뉴스"라며 "한 대표가 카더라를 가지고 대통령실 인사를 흔드는 것 자체가 보수 진영의 지지율 회복보다 대통령실과의 기싸움, 잿밥에 관심이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짜 문제가 되는 비선은 한 대표에게 조언한다는 검찰이나 국정원, 언론 출신의 원로 그룹"이라며 "보수 우파 출신이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 출마도 했었고 진보 좌파적 사상을 가진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김 여사와 명태균 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두고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 마무리 단계, 대통령 후보가 되기도 전에 명 씨와의 소통을 단호하게 끊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명 씨가 직접 뭔가를 부탁하거나 공적 권한으로 자기 이익을 누리는 건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혹 제기의 본질은 명태균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김 여사나 용산 대통령실이 공천에 개입했느냐 여부"라며 "그런 기미나 징후, 정황이나 단서는 나오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