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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진입' 실패했지만…스테이지파이브, 창사 첫 분기 흑자

등록 2024.10.16 14:05:24수정 2024.10.16 15: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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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8억, 매출 51억…3분기 누적 매출 243억 기록

제4이통 취소 이후 주력사업인 알뜰폰에 집중…"지속 성장세 보일 것"

'제4이통 진입' 실패했지만…스테이지파이브, 창사 첫 분기 흑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준비했던 스테이지파이브가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제4이통 준비로 비용 부담 등이 커졌었으나 신속한 전략 변화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억8000만원, 매출은 5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누적 매출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주요 사업인 알뜰폰(MVNO) 사업과 글로벌 로밍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공통 경비 감소에 힘입어 분기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정부의 주파수 할당 최종 취소처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빠른 태세 전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알뜰폰(MVNO) 사업은 가입자 MNP 시장 점유율 KT망 기준 2위로 올라섰다. 이를 기반으로 10월 말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독자적 빌링 시스템과 AI 기반 고객센터를 갖추고 통신3사 망 연동 등 기술 중심의 통신 밸류 체인을 강화한 결과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알뜰폰은 가입부터 개통, 조회 등 모든 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올인원 통신앱 핀다이렉트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으로 9월 말 기준 이용자 41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데이터 로밍 사업에서도 업계 최초 '데이터 완전 무제한' 상품과 '로밍패스'와 같은 상품을 도입했다. 이러한 로밍 서비스는 자체 핀다이렉트 앱 서비스와 여행 대표 플랫폼인 야놀자, 인터파크트리플과의 판매 채널 협력을 통해 연내 누적 가입자수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정부의 제4이통사업자 후보로 선정됐던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다. 지난 7월 정부의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 최종 확정 이후 스테이지파이브는 본업인 알뜰폰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이사(CEO)는 "제4이동통신사업은 취소됐지만 우리는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코어망 등 최신 이동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인 서비스와 요금제를 치열하게 고민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풀 MVNO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제조사인 폭스콘과 공동 개발한 중저가형 폴더블폰 등 단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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