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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켈리 "트럼프 재선 시 독재자처럼 군림할 것…히틀러 칭찬"

등록 2024.10.23 15:41:24수정 2024.10.23 1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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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인터뷰서 트럼프 작심 비판

"트럼프는 극우 성향…독재 동경"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 존 켈리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각) 공개된 뉴욕트임스(NYT)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규정하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켈리 당시 비서실장(정면)이 2018년 5월4일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지켜보는 모습. 2024.10.23.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 존 켈리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각) 공개된 뉴욕트임스(NYT)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규정하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켈리 당시 비서실장(정면)이 2018년 5월4일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지켜보는 모습. 2024.10.2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존 켈리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규정하며 일침을 가했다.

케리 전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상적인 정부보다 독재자의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시즘의 정의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파시즘은 극우 권위주의적이고 초국가적인 정치 이데올로기로 독재 지도자, 중앙집권적 독재, 군국주의, 반대 세력 강제 진압, 사회적 위계질서 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확실히 극우 성향으로 권위주의자와 독재자를 동경한다"며 "그는 확실히 파시스트의 일반적인 정의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그리고 내 경험에 비춰볼 때 이것들은 트럼프가 미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잘 작동한다고 믿는 것들이다"라고 밝혔다.

켈리 전 실장은 또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당시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칭찬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는 히틀러가 몇 가지 좋은 일을 했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가 히틀러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켈리는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약 1년 6개월간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재임 기간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정책 결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 이른바 '어른들의 축' 인사 중 하나로 백악관을 떠난 뒤 짐 매티스 전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가 추진하는 일부 정책에 동의한다면서도 "군인 출신으로서 나는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잘못된 사람이 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선거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켈리는 비서실장 시절 트럼프를 잘 보좌하지 못했다"며 "이런 폭로성 이야기들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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