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로 떨어진 GS칼텍스…이영택 감독 "졌지만 선수들 칭찬해주고파"
10일 1R 마지막 경기서 도로공사에 1-3으로 패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코트 안에서 믿음 있어야"
[서울=뉴시스] 여자 배구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배구 한국도로공사가 5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리에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GS칼텍스는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7-25 21-25 16-25 22-25)으로 패했다.
에이스 실바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와일러와 권민지가 각각 20점과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한국도로공사 강소휘가 27득점을 폭발하며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이와 동시에 1승 5패(승점 4)를 기록하게된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1승 5패·승점 4)에 세트득실률에서 근소하게 밀리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여자 배구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 뛰지 못하고 객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10.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 선수의 공백 속에 나머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비록 오늘 경기는 졌지만,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가장 큰 전력인 실바가 빠진 가운데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오늘은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실바는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유니폼이 아닌 연습복을 입은 채 객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 감독은 "실바의 병원 진단명은 '경미한 근육 손상'이다. 종아리 근육 쪽에 손상이 있다고 보면 된다. 심한 부상은 아닌데 다음 경기까지는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부터 실바가 종아리 통증이 있었다. 현재 실바는 주사 치료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바가 불참한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인 와일러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 감독은 "실바가 없는 상황에 1, 2세트에선 와일러가 공격을 이끌어줬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고, 마크도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상대 수비가 워낙 탄탄해서 걷어 올려진 공격도 있었다. 그럼에도 와일러는 본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와일러의 활약에 격려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여자 배구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왼쪽)과 강소휘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10.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에 성공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근 대신 채찍을 건넸다.
김 감독은 "연패를 끊은 건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는 문제가 많았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보고 훈련도 많이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수비나 연결 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하다. 이는 선수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기술적인 측면보다 코트 안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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