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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단연 'K-팝'…IT는 13년 만에 5위 밖으로

등록 2025.04.07 09:49:09수정 2025.04.07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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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대표 이미지에 8년연속 K팝 1위

'영화' 조사실시 후 처음으로 5위 진입

배우 이민호, 12년 연속 선호 배우 1위

한류 인기 높아지며 부정적 인식도 증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팝'이 8년 연속으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해외 주요 국가의 한류 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2025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파악한 결과 2017년부터 8년 연속 K-팝(17.8%)이 1위를 차지했다.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가 뒤를 이었다. 2012년 조사가 실시된 이후 영화가 5위에 진입한 건 처음이다. 6위에 자리한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5.1%)는 13년 만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가장 선호하는 가수·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이 7년 연속 1위(24.6%)를 차지했고, '블랙핑크'도 6년 연속 2위(12.3%)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9.7%)은 2024년에도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로 꼽혔다. 이어 '눈물의 여왕'(6.5%), '사랑의 불시착(2.2%), '여신강림'(2.1%), '선재 업고 튀어'(1.8%)가 2~5위에 자리했다.

가장 선호하는 영화는 '기생충'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부산행'(6.5%)도 여전히 인기를 유지했다. '파묘'(4.1%)는 3위로 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파묘' 등 2024년 신작들이 순위권에 올라 한국 문화콘텐츠를 시차 없이 접하는 경험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배우는 2014년 이후 12년 연속 이민호가 1위(7.0%)를 유지했다.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 주요 결과 한국 연상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 주요 결과 한국 연상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은 70.3%를 기록했다.

처음 조사 분야에 포함된 '한국어'에 대한 호감도는 75.4%로 나타나 평균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필리핀(88.9%)이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86.5%), 인도(84.5%), 태국(82.7%) 등에서도 한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추천 의향에 대해서는 68.2%가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한류의 높아진 인기와 함께 부정적 인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37.5%가 동의했는데, 이는 작년 대비 4.9%p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인도(52.7%), 아랍에미리트(52%) 등이 높게 나타났다. 한류 관심도가 높고 소비가 활발한 곳일수록 부정적 인식에 대한 동의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25 해외 한류 실태 조사 한류 부정 인식 공감 이유.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 해외 한류 실태 조사 한류 부정 인식 공감 이유.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 평균 한국 문화콘텐츠 평균 소비 시간은 14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시간 상승한 수치로, 콘텐츠별로는 드라마가 17.5시간, 예능이 17시간으로 소비 시간이 가장 길었다.

앞서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복귀하며 전반적인 콘텐츠 소비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2024년에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류 경험자 중 한국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9%였다. 이는 2020년 44.1% 대비 14.8%p 상승한 수치로, 전반적으로 한국 제품·서비스에 대한 구매 의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제품·서비스 구매 이유로는 품질(61.5%)이 가장 높았고, 가격(43.4%), 사용 편리성(32.6%) 등이 뒤를 이었다. '영화·방송에 등장'은 22.1%로 전년 17.1% 보다 5%p 늘었다.

한류가 한국 제품·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63.8%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28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27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시행과 함께 같은 법 시행령을 제정해 한류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종합 한류 박람회를 올해 세 차례 열고, 국내 대형 한류행사인 '마이 K-페스타'를 개최해 지속 가능한 한류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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