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오승환, 양키스전 1이닝 퍼펙트…개막 정조준
【플로리다=AP/뉴시스】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범경기에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016.4.1.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삼진 1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지난달 28일 마이애미전 이후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두 경기 연속 1이닝을 삼자범퇴로 간단히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로 양키스의 베테랑 마크 테셰이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브라이언 맥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체이스 헤들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1로 승리해 시범경기를 11승13패로 마쳤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돌부처'답게 낯선 미국에서도 초반 4경기 연속 안타 없이 무실점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첫 홈런과 함께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1점으로 최소화했다. 이어 25일 안타 2개와 첫 볼넷을 내주며 두 번째 실점을 했지만 이후 2경기 연속 퍼펙트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9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에 불과했고, 실점한 2경기에서 안타 5개(홈런 1개 포함)를 내줬을 뿐 나머지 7경기 중 6경기가 퍼펙트 경기였다.
무엇보다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거침 없이 돌직구를 뿌렸고, 그라운드 볼을 유도해내며 자신만의 피칭을 선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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