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반성' 토론회 시작…서청원 불참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여 공개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좌우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2017.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최선윤 기자 = 새누리당이 11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반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친박 핵심들은 대거 불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인 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와 당 소속 국회의원, 원외당협위원장, 상임전국위원, 사무처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살가죽을 뜯어내는 아픔을 겪어내면서 새로운 쇄신의 길로 가야 한다"며 "인 위원장을 우리 당을 구해달라고 모신만큼 마음껏 우리 당을 재창당 수준의 보수신당으로 만들어달라고 일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를 알았던 몰랐던 마지막 국회 탄핵까지 가결되고, 여기까지 온 데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는 자리와 불행한 사태를 일으킨 데 반성의 모습을 보일 때 어디 한번 보자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돌직구보다 더한 쇠직구를 던져서 더 심한 조언을 듣고 이분이 우리를 살릴 수 있겠구나 자신감을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웃통을 벗고 담소를 통해 뜻을 공유하고 돌아갈 때 비대위원장을 믿을 수 있겠구나, 우리 당이 확실히 변하는 것을 자신감을 갖고 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를 비롯해 윤상현, 조원진, 이장우, 이우현 의원 등 친박 핵심들은 이날 토론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서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관련 일정으로 이날부터 1박2일간 일본을 방문하며, 성일종 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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