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로 공동체 실현' 3기 지방정부협의회 출범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문화전당에서 3기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3기 회장으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선출됐다. 2017.03.09. (사진 = 광주 광산구청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이하 지방정부협의회)가 사회적 경제를 주류 경제의 대안으로 격상시킬 것을 결의했다.
'호혜와 연대의 사회적 경제로 사람과 마을이 중심 되는 지역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서울 성북구, 경기 시흥시, 광주 광산구 등 전국 35개 지자체가 결성한 지방정부협의회가 9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문화전당에서 3기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송경용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의장, 유영우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공동대표, 이현숙 한겨레 지역네트워크센터장, 박태선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압축 성장이 만든 양극화의 절벽에서 추락하는 삶의 질과 인구 감소, 고령화를 사회적 경제로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3기 회장으로 선출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구성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사회적 경제 추진, 법과 제도 개선, 사회적 경제 활용한 공공서비스 제공, 시민사회와의 협업, 해외 사회적 경제 주체와 연대 등 5대 과제 실천을 결의했다.
정부 차원의 행정·금융 지원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경제 기본법' 제정,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주체의 자생력 확보 지원 등을 지자체들이 연대해 이룰 계획이다.
보육, 교육, 돌봄, 식량, 에너지, 주거, 보건, 문화예술 등 공공재를 지역에서 사회적 경제로 혁신해 양질의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일도 지방정부협의회 차원에서 함께 대처한다.
사회적 경제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서비스 혁신 모델을 개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3기 체제에서는 회원 지자체 서비스 중 전략 분야를 선정해 공공서비스 공급자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사회적 경제 규모를 키우는 지방정부협의회 차원의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인증제를 실시하고 각 지자체가 지역 경계를 넘어 사회적 경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한다.
공공기관이 사회적 경제 재화를 일정량 이상 구매하는 의무공시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진대회를 열어 '스타 사회적 경제 기업'을 발굴해 지방정부협의회 차원에서 육성할 계획이다.
민 회장은 "강자 독식의 정글 자본주의를 해체하고, 모두가 더불어 사는 조화로운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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