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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언론인 폭행범 추적해 엄벌"

등록 2017.03.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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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안국동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이 인용되자 기자들을 폭행하고 있다. 2017.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안국동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이 인용되자 기자들을 폭행하고 있다. 2017.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경찰이 지난 10일 탄핵 반대 집회중 발생한 언론인 폭행 사태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11일 밝혔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3·10 집회중 언론인에 대한 폭력행위 발생 관련 서울경찰 입장'이란 자료를 통해 "전날 집회 과정에서 다수의 언론인이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집회·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폭력 행위는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심각한 범법 행위"라면서 "전날 발생한 폭력 행위 가담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언론인에 대한 폭력 행위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 취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집회 참가자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앞서 탄핵 반대 단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가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를 잇따라 폭행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와 한국사진기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일보, SBS, 뉴시스, 매일경제 등 여러 언론사 소속 기자 10여명이 집단 구타를 당했다.

 취재용 철제 사다리로 기자의 머리를 내리치는가 하면 국기봉을 마구 휘둘렀다. 카메라 등 취재 장비를 탈취하거나 파손하기도 했다.

 일본 교도통신의 한국인 카메라 기자 1명도 경찰버스를 밀던 시위대를 촬영하던 중 폭행당해 타박상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급기야 언론인들은 성명을 내고 주최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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