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업계에 2260억원 지원…관광기금 최대 규모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 관광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438개 관광업체에 2260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 중 최대 규모다. 앞서 관광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는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2169억원, 지난해 1258억원이 추가경정예산 특별융자로 지원된 바 있다.
문체부는 당초 지원대상을 선정해 5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감안, 추가 예산을 배정해 관광업체들이 필요한 자금 전부를 융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관광업체는 ▲여행업 216개 업체(861억원) ▲호텔업 87개 업체(1142억원) ▲관광식당업 24개 업체(44억원) ▲국제회의시설·기획업 20개 업체(80억원) ▲관광면세업 13개 업체(36억원) 등이다.
관광기금 특별융자 대상 업체와 선정액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관광업체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주관은행인 한국산업은행 및 15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융자부터 운영자금 대출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1년간 연장되고 중소기업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1.5%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체가 기존 융자금의 상환유예를 신청할 경우 융자취급은행에서 1년간 상환기간을 유예하도록 한 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기존 융자금의 상환을 유예하려는 관광업체는 다음달 22일까지 융자취급은행에 신청해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광환경 변화에 따라 관광기금을 즉각적으로 지원해 관광기금이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해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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